대우조선, 레그 크레인 추가 주문…풍력선 건조 속도

지난해 말 추가 수주한 풍력선 위해 주문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모나코 선사로부터 추가 수주한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건조를 위해 레그 크레인을 주문했다. 풍력선 건조에 속도를 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WTIV 건조를 위해 설비공급업체 후이즈만(Huisman)에 2600t의 LEC(Leg Encircling Crane)를 인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EC는 리프트 선박, 잭업, 풍력터빈설치선을 위해 설계되는 크레인이다. 

 

해당 크레인은 에네티가 발주하고 대우조선이 건조하는 두 번째 WTIV에 설치될 예정이다. 첫 번째 크레인과 비슷하게 갑판 위로 174m 높이까지 연장된 155m 붐을 설치할 것이다. 후이즈만 크레인은 가볍고 위치 정확도가 높으며 에너지 효율이 높기 때문에 작업 중 배출 발자국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해 수주한 첫번째 WTIV 설치선을 위해 후이즈만에 2600t LEC를 주문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7월 19일 참고 대우조선, 수주 풍력선 건조 순항…레그 크레인 주문> 
 

후이즈만 LEC는 2600t의 인양 능력으로 풍력 터빈을 최대 20MW까지 설치할 수 있다. 2600mt의 인양 용량과 결합돼 크레인이 최대 20MW 용량의 차세대 풍력 터빈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번 주문으로 후이즈만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후이즈만이 해당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을 기한 내에 건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이 건조중인 두번째 WTIV는 지난해 말 모나코 에네티와 계약한 추가 수주분이다. 계약 규모는 3650억원 수준으로, 납기는 2024년부터이다. <본보 2021년 12월 3일 참고 대우조선, '3650억원'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수주>

 

이보다 앞서 그해 5월 3700억원 규모의 WTIV 1대를 수주했다. <본보 2021년 5월 12일 참고 대우조선, '3700억원'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수주>
 

발주처인 에네티는 지난해 8월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선언, WTIV 도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건조사 물색하다 대우조선을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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