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샐러리맨에서 재개발 전문가로 변신한 '잘사는흥부 정현석'

 

[더구루=최영희 기자] “재개발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할 때다.”


평범한 샐러리맨에서 부동산 전문가로 탈바꿈한 일명 '잘사는흥부' 정현석씨는 더구루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영국계 금융회사인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 그리고 현대차, KT 그룹 등에서 신사업개발과 마케팅 기획 전문가로 20년간 경력을 쌓았다. 


그리고 2019년 12월 부동산 투자에 매진하고자 회사를 그만두고 부동산 전업투자자가 되었다. 현재는 북극성재테크에서 재개발 기초반 및 실전투자반 강의를 하고 있으며 '잘사는흥부'라는 필명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4월 '부동산부자노트'(공저)에 이어 9월엔 '친절한 고수의 LOTTO재개발'이라는 책도 집필했다.


정 작가는 올해 재개발 시장이 상당히 좋을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서울의 주택 노후화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전용면적 84m2을 기준으로 가격이 가장 높은 대장 아파트를 살펴보면 25개 자치구 모두 신축아파트 또는 미래에 신축이 될 재건축아파트”라며 “그만큼 서울은 신축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재건축 아파트는 초과이익환수제, 조합원지위양도 등 규제가 강하고 투자금액이 워낙 커서 매수하기 쉬운 상황이 아닌 반면 재개발은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으로 진입할 수 있다. 굳이 빌라나 단독주택과 같은 주택을 매수하지 않더라도 상가나 도로를 매수하여 입주권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면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때와는 달리 작년에 취임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속통합기획이라는 모델을 도입하여 서울에 재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상승세가 꺽인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도 그리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정 작가는 “대출규제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흡수 그리고 너무나 올라버린 집값 등은 악재인 반면 지난해보다 반토막으로 줄어드는 입주 물량과 대선 후 풀리게 될 3기 신도시의 토지보상금, 여기에 8월부터는 임대차 2법 시행 후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임차인들의 전세만기가 도래하며 전세가격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호재와 악재가 겹치고 있지만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본다”면서 “광역적으로 오르는 형태가 아닌 입지가 좋은 곳, 신축아파트, 신축아파트가 될 부동산 등 차별점을 갖는 곳의 상승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작가는 재개발 투자 시 주의사항도 강조했다.


첫번째는 내가 투자하려는 재개발 지역에 지어지는 신축아파트의 총매입가격을 예상한 뒤 주변 신축아파트의 시세와 비교해 봐야 한다는 것. 만약 주변 신축아파트의 시세와 총매입가격이 비슷하다면 해당 재개발 지역은 과대평가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두번째는 사업 리스크다. 재개발은 단순한 부동산 투자가 아니다.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조합이라는 주체가 결성되어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이라는 개념이 포함된다는 것은 다시 말해 망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 구역인지 확인해 봐야한다는 것.


마지막으로 분양자격이다. 분양자격은 각 시도조례에서 규정하고 있다. 재개발 구역내 빌라를 매입하더라도 이른바 지분쪼개기가 이루어졌을 경우 입주권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작가는 “분양자격에 대한 공부는 재개발 투자 시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속칭 물딱지를 매수해 재산상의 손실을 보는 일은 없어야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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