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젠바디 美 진단키트 생산공장 오픈…주당 150만개 양산

한·미 공장 합계 주당 750만개 생산체계 구축
내달 주당 750만개 생산 가능
삼성전자 생산역량 향상 지원 사격

 

[더구루=김형수 기자] 진단키트·생화학시약 등 진단용 종합 솔루션 제공업체 젠바디(GenBody)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생산역량 제고를 목적으로 구축한 미국 내 생산라인이 가동에 들어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젠바디의 미국 계열사 젠바디 아메리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인근 주루파밸리(Jurupa Valley)에 공장을 열고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루파밸리에 들어선 공장은 일주일에 150만개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젠바디가 한국과 미국에 보유한 공장의 생산 역량을 모두 합치면 주당 생산가능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규모는 750만개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젠바디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생산역량 강화에 일조했다. 젠바디의 한국 공장에서는 생산 라인 재배치 및 재고관리 시스템 도입이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도입이 마무리되는 다음달 말이면 젠바디 한국 공장의 생산능력은 주당 600만개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가 끝나기 전에 젠바디 아메리카 공장의 프로세스 통합 작업을 끝낼 예정이다.

 

젠바디가 생산하는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는 미국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젠바디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원 신속자가진단키트 '젠바디 코비드-19 Ag'는 지난해 7월 15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mergency Use Authorization)을 획득했다. 지난해 3월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허가, 생산, 공급을 가속하기 위한 연구개발 프로그램 RADx(Rapid Acceleration of Diagnostics) 사업자로 선정돼 1000만 달러(약 110억원)를 받았고 그 중간 성과로 FDA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것이다.

 

젠바디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는 콧속 또는 목구멍에 면봉을 넣어 채취한 검체를 활용해 15분 이내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도 검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장 의료진, CLIA 인증 연구소 등을 통해 유통,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데이비드 유 젠바디아메리카 CEO는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테스트에 대한 수요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리버사이드 카운티에 공장을 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750만개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 미국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부족 사태를 완화하고 다음 코로나19 유행 및 변종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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