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옥] 현대차·기아, '러시아행' 반도체 인도로 돌려…러시아공장 가동중단 장기화

인도공장 칩 확보로 현지수요 대처
러시아 공장 가동중단 장기화 전망
르노·폭스바겐·스코다, 비슷한 행보

 

[더구루=박상규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러시아행 차량용 반도체 칩 물량을 인도공장으로 돌렸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로 인한 칩 공급 전환으로 현대차 상트페르테부르크 공장 재가동은 당분간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러시아 판매 비중이 높은 르노와 폭스바겐, 스코다 역시 러시아용 반도체 칩을 다른 국가에 공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인도 자동차 수요를 빠르게 대처해 러시아 시장의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산입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데요. 현대차·기아는 반도체 칩 부족으로 그동안 현지 수요 확보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현지 판매 부진을 나타냈고 기아 역시 칩 부족으로 지난달 공장 가동을 이틀간 멈췄는데요.

 

현대차는 인도 SUV 시장 성장세에 적극 대응하며 판매량 회복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러시아행 반도체 칩 확보를 토대로 2분기 베뉴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현지 생산한 투싼을 투입해 SUV 비중을 올해 7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인데요.

 

기아 역시 아난타푸르 공장의 최대 생산 능력인 30만 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3교대에 들어갔습니다.

 

칩 공급이 확대됨에 따라 인도 현지 공장 생산 속도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재 주문한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는 데까지 걸리는 대기 기간은 최대 10개월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재가동 일정은 무기한 연장될 전망인데요.

 

이곳 공장은 연산 23만대 규모로 그동안 투싼과 펠리세이드, 스포티지 등을 생산해 현지에 공급하는 현대차·기아의 핵심 해외 생산 거점 중 하나입니다.

 

당초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지난 1~5일 닷새간 공장가동을 멈추고 오는 9일 부터 공장을 재가동할 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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