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삼성전자 베팅한 NFT 플랫폼 '페이즈' 투자 검토

1200억 규모 시리즈A 참여 논의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인도에 기반을 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플랫폼 팬크레이즈(FanCraze)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래에셋이 팬크레이즈의 1억 달러(약 120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인사이트파트너스와 B캐피탈그룹이 주도하는 이번 라운드는 이르면 한 달 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인 축구 선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끈다.

 

팬크레이즈는 작년 초 설립한 NFT 플랫폼이다. 이전까지 페이즈 테크놀로지(Faze Technologies)라는 이름을 사용하다가 작년 12월 '팬크레이즈'라는 공식 브랜드를 공개했다. NFT 특화 블록체인인 플로우(Flow)를 기반으로 인도 최대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을 테마로한 NFT를 독점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벤처투자 전문 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지난해 이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팬크레이즈는 작년 11월 시드 펀딩에서 삼성넥스트를 비롯해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대퍼랩스, 코트사이드벤처스 등으로부터 1740만 달러(약 210억원)를 조달했다. <본보 2021년 11월 4일자 참고 : 삼성전자, 블록체인 NFT 전문 '페이즈' 투자>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진위를 영구하게 기록하는 고유 비트로 인증된 새로운 종류의 디지털 자산이다. 암호화폐는 현실 화폐처럼 누구나 통용할 수 있어 대체 가능한 반면 NFT는 각각의 디지털 자산이 고유한 인식 값을 갖고 있어 대체 불가능한 특성이 있다. 때문에 문화·예술 시장과 게임, 음악,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활성화하고 있다.

 

NFT 전문 분석 사이트 논펀지블닷컴(NonFungible.com)과 BNP파리바 라틀리에연구소에 따르면 NFT 시장에 존재하는 자산의 총가치(시가총액)는 △2018년 4096만 달러△2019년 1억4155만 달러 △2020년 3억3803만 달러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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