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AMD 공동개발 '엑시노스2200' 베일 벗다

삼성·AMD 공동 개발 GPU '엑스클립스920' 탑재
코드명 '반고흐 라이트'…최신 칩 다운그레이드 버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AMD의 첫 협업 성과물인 '엑시노스2200'에 쓰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엑스클립스(Xclipse)' 상세 스펙이 일부 확인됐다. AMD 최신 칩 대비 낮은 성능이 적용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커널 소스코드를 분석한 결과 엑시노스2200에 탑재된 엑스클립스 920은 AMD의 가속처리장치(APU) '반 고흐 라이트’를 기반으로 한다. 

 

반고흐 라이트는 밸브의 휴대용 게임 콘솔 '스팀덱'에 적용된 동일한 칩인 AMD 반고흐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이다. 스트림 프로세서는 반고흐에 적용된 512개에서 384개로 줄이고 클럭도 낮췄다. 

 

반고흐는 코드명인 만큼 AMD 내부에서 엑스클립스920에 자체 개발 최신 칩 대비 한 단계 낮은 기술이 적용됐다고 평가하는 셈이다. 

 

후속작 '엑스클립스930' 대한 윤곽도 드러났다. ADM의 그래픽 아키텍처 'RDNA 2'를 기반이며 4WGP를 지원한다. 엑스클립스920은 3WGP다. 다만 후속작이 아닌 엑시노스2200의 상위·하위 모델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엑스클립스는 삼성전자와 ADM가 공동개발한 GPU 정식 명칭이다. 삼성전자는 전작인 엑시노스2100 출시 행사 당시 AMD와의 협업을 공식화한 바 있다. 스마트폰용 SoC에 AMD의 RDNA 아키텍처가 적용되는 것음 처음이다.

 

양사는 올해 첫 결과물을 선보였다. 엑시노스2200은 GPU 성능을 대폭 강화, 모바일 기기에서 업계 최상위 수준의 게임 그래픽 성능을 지원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광선 추적 기능, 가변 레이트 쉐이딩 등을 적용, 콘솔 게임 수준의 고성능·고화질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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