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대한항공의 홍콩행 하늘길이 또 막혔다. 탑승객 도착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22일 홍콩 보건부와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부터 오는 28일까지 7일간 홍콩행 여객기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지난 21일 대한항공 여객기(KE607)을 통해 홍콩에 입국한 승객 중 1명이 도착 검사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서다. 이는 현지 전염병 예방 규정 위반에 해당된다.
확진자는 홍콩 출발 전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했지만 도착 검사에서 확진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확진자의 국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대한항공의 운행 중단은 이달에만 벌써 두 번째다. 앞서 지난 3일 대한항공 인천발(發) 홍콩행 여객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하면서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홍콩행 운항이 정지된 바 있다.
홍콩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엄격한 방역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각국 항공사들의 방역 규정 완화 요청 쇄도에 이달 1일부터 입국자의 호텔 격리 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는 점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기존 규정을 철저하게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