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니 합작사 IPO 추진…증산자금 조달 목적

크라카타우 스틸 내달 10일 주총에서 '지분 50%' 확보 승인
필요 자금 확보 차원에서 기업공개 추진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 인도네시아 합작사 크라카타우포스코(PTKP)가 철강 생산 증대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PTKP는 오는 2025~2026년 1000만t 철강 생산을 위해 57조 루피아(약 5조원) 자금 조달 목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한다.  

 

현재 합작사 철강 생산량은 600만t에 달한다. 목표로 한 1000t의 생산 확장에 도달하려면 400만t이 더 필요하다. 예산 필요성이 높아진 이유다.

 

이에 크라카타우 스틸은 수익 증대와 철강 판매량 증가로 증시 입성해 시장에서 손쉽게 자금을 조달한다는 목적이다. 

 

실미 카림(Silmy Karim) 크라카타우스틸 최고경영자(CEO)는 "5조원의 비용이 더 필요한데 자금은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현금 흐름과 은행, 투자자의 전략 투자 등에 따라 확보한다"고 말했다. 

 

올해 PTKP는 53조 루피아(약 4조4200억원) 규모로 신규 투자해 연간 1000만t의 철강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크라카타우 스틸은 합작사 지분 확대로 1000만t의 철강 클러스터 구축에 앞장선다. <본보 2021년 9월 23일 참고 [단독] 포스코, 내년 인도네시아 사업장 '4.4조' 통큰 투자>

 

크라카타우포스코(PTKP)는 작년부터 지분 일부를 크라카타우 스틸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포스코의 합작사 지분 투자 비중은 70%에서 50%로 축소하기로 한 것. <본보 2021년 9월 29일 참고 [단독] 포스코, 인도네시아 합작사 지분 일부 매각>
 

그러다 올해 크라카타우 스틸은 합작사에 4조4000억 루피아(약 3736억원)를 투자, 지분 비중을 늘렸다. <본보 2022년 4월 4일 참고 포스코, 인니 합작사 지분 '70%→50%' 축소>
 

합작사 지분 확보는 다음달 1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주식 인수를 승인받는다. 

 

투자 비중 확대 시기에 맞춰 수익도 개선됐다. 그는 "크라카타우 스틸은 올해 1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6% 증가한 9조7800억 루피아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842억3000만 루피아의 이익을 얻어 전년 대비 15.02% 증가했다"고 말했다. 

 

크라카타우 스틸은 지난달 11만6406t에 달하는 기록적인 수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인니 철강 출하량은 24만5000t에 달해 자국 철강 판매량도 늘었다.

 

포스코는 2010년 인도네시아 국영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해 인니 칠레곤에 크라카타우 포스코 일관제철소를 설립했다. 포스코가 70%의 지분을, 크라카타우스틸이 나머지 30% 지분을 갖고 있었다.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동남아시아 최초 일관제철소로,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와 후판 등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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