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박상규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2021년 제네시스 라인업을 기존 3개에서 6개로 확대한다.
추가되는 라인은 스포츠유틸리티(SUV) 2개 모델과 전기자동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제네시스 라인업 규모과 그 시기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네시스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맨프레드 피츠제럴드(Manfred Fitzgerald) 부사장은 지난 26일 제네시스 호주 출시행사에서 “앞으로 몇 년 안에 제네시스 라인업을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2021년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며, 6대의 차량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첫 번째 추가모델은 SUV이며, 두 번째 모델 역시 SUV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UV 제네시스 GV80는 이미 한국, 독일 등 해외지역에서 테스트하고 있으며 현대차는 최근 협력사에 GV80 양산을 10월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GV80은 지난 2015년 출범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로 경쟁 차종은 벤츠 GLE350과 BMW X5, 렉서스 RX 등이 꼽힌다. 또 다른 SUV 모델은 GV80보다 작은 체급으로 모델명은 GV70으로 알려졌다. GV70는 중국에서 상표 등록된 상태다
피츠제럴드 사장은 제네시스 전기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네시스는 전기 구동장치 옵션을 포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미국 뉴욕모터쇼에 최초로 전기차 기반의 ‘제네시스 민트’ 콘셉트 차량을 공개했으며, 전기차 기반의 GT(Gran Turismo) ‘에센시아 콘셉트’도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 민트’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양산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V80 10월 출시를 시작으로 한 라인업 확대 등 제네시스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최근 워낙 자동차 시장에서 SUV가 대세라는 점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제네시스 전기차의 경우 테슬라를 경쟁을 삼고 있어 ‘민트’ 콘셉트 차량을 기반으로 한 스포티 쿠페형 전기차가 양산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