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최영희 기자] 오르비텍이 항공사업부 성과를 중심으로 올해 실적 개선을 예고했다.
오르비텍은 15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한 12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 2.5억원, 분기순손실은 3.2억원이다.
오르비텍은 원자력 관련시설의 유지관리 및 검사, 방사성폐기물 관리 및 처리 사업과 항공기 정밀부품 제조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원자력 관련사업의 경우 하반기에 집중된 입찰을 공략해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다.
항공사업본부는 항공산업 밸류체인이 정상 궤도에 오르면서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 올해 1분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에 올라섰다. 항공사업본부 1분기 매출액은 50억원으로 지난해 11억원 대비 356.8%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오르비텍은 글로벌 완제기 제조사 보잉(Boeing)의 주력 기종인 B737에 사용되는 구조물을 주로 제조하고 있다. 격벽(Bulkhead)을 포함해 수평 꼬리날개에 탑재되어 항공기 상승, 하강 조정 기능을 수행하는 부품인 리어 스파(Rear Spar), 잭 스크류(Jack Screw) 등을 포함해 항공기에 들어가는 약 1,000여개의 다양한 부품들을 제조하고 있다.
B737은 보잉의 대표적인 단일통로 항공기종(Single aisle)으로 보잉 전체 항공기의 약 70%를 차지하는 주력기종이다. 보잉의 항공기 생산량이 늘어나면 오르비텍의 실적 또한 증가하는 구조다.
회사 관계자는 “항공사업본부의 공장 가동률도 높아져 지난해 연간 사업부 매출액의 60%를 올해 1분기에 달성했다”며 “주요 고객사인 보잉이 B737 생산을 2분기부터 확대한다고 밝혀 항공사업본부 실적은 더욱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원자력관련 사업 또한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원전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가진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원자력 관련 시설의 유지관리 및 검사, 방사성폐기물 관리 및 처리 등 사업 전반에 걸친 수혜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