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네이버·소뱅 합작사' Z홀딩스, 버즈피드 재팬 지분 매각

버즈피드 재팬 지분 24.5% 매각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사인 Z홀딩스가 버즈피드 재팬의 지분을 전부 정리하며 7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버즈피드 재팬은 16일 아사히 방송 그룹, 밸류커머스가 자사의 주식을 각각 21.5%, 3% 확보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인수한 지분은 Z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24.5%로 이번 출자를 통해 버즈피드 재팬과 Z홀딩스의 자본관계를 해소됐다. 

 

Z홀딩스가 버즈피드 재팬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던 것 출범 당시부터 버즈피드와 야후의 합작사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버즈피드와 야후는 지난 2015년 도쿄에 버즈비드 재팬을 설립하고 2016년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 라인과 야후의 통합법인인 Z홀딩스가 출범하면서 버즈비드 재팬의 지분은 야후에서 Z홀딩스로 넘어가게 됐다. 

 

Z홀딩스가 이번에 버즈피드 재팬의 지분을 아사히 방송 그룹 등에 매각한 것은 버즈피드의 허핑턴포스트 인수와 맞물려있다. 버즈피드는 지난 2020년 10월 허핑턴포스트를 버라이즌 미디어로부터 인수했다. 이후 버즈피드와 허핑턴포스트의 통합작업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버즈피드 재팬과 허핑턴포스트 재팬의 통합작업은 지난 3월 발표됐으며 5월 1일부터 버즈피드 재팬 산하의 독립브랜드들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합병과정에서 버즈피드 재팬의 지분은 미국 버즈피드 본사가 51%, Z홀딩스가 24.5%, 허핑턴포스트 재팬의 주주였던 아사히 신문이 24.5%를 보유하기로 했지만 이번 지분 매각으로 버즈피드 51%, 아사히 계열 46%, 밸류커머스 3% 등의 지분구조를 가지게 됐다. 

 

Z홀딩스의 버즈피드 재팬 지분 매각의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공개된 것은 없다. 하지만 Z홀딩스가 이커머스, 핀테크, SaaS 등 빅테크 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버즈피드의 지분을 굳이 보유할 필요성을 못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버즈피드 재팬 관계자는 "이번 자본 제휴를 통해 아사히 방송과 공동 프로그램, 동영상 제작이 가능해졌다"며 "동영상 콘텐츠는 물론 밸류커머스와 협업을 통해 수익모델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지속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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