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가격 상승, LFP 배터리 황금기 끝나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츠 보고서
리튬 1년새 700% 이상 폭등…LFP 가격 3월 580.7% ↑

 

[더구루=오소영 기자] 리튬 가격이 700% 이상 치솟으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에너지 정보분석기업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츠(S&P Global Commodity Insight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리튬 가격이 급등하며 LFP 배터리가 비용 우위를 잃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리튬은 작년 초부터 700% 이상 급등하며 최고치를 찍었다. 코발트와 니켈이 지난 1년 동안 각각 85%, 55% 오른 점을 감안하면 니켈의 상승폭은 다른 광물보다 크다. 이는 LFP 배터리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LFP 배터리는 3월 기준 kWh당 36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80.7% 급등했다.

 

가격 상승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계획된 모든 리튬 광산이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배터리 등급 리튬은 2030년까지 약 22만 미터톤(MT)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배터리 기업 SES의 차차오 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새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짓는데 약 2년이 걸리지만 리튬 광산 개발에는 최소 8년이 걸린다"라며 "배터리 수요에 맞춰 리튬 채굴을 빠르게 확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LFP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보다 에너지밀도는 낮지만 가격이 싸 완성차 업계의 주목을 받았었다. 테슬라와 리비안,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업체들이 LFP 배터리를 사용했다. 하지만 가격 경쟁력을 상실하며 완성차 업체가 LFP 탑재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대로 LFP 기술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미국 어드밴스드 셀 엔지니어링(Advanced Cell Engineering, 이하 ACE) 팀 푸어 사장은 "비용이 유일한 세일즈 포인트가 아니다"라며 "NCM만큼 화재를 일으킬 위험이 없고 에너지 밀도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ACE가 개발한 LFP 배터리는 에너지밀도가 ㎏당 200Wh로 추정된다.

 

완성차·배터리 업체가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LFP를 놓을 수 없지만 LFP에만 집중할 수도 없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공장을 설계할 때 유연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LFP가 훨씬 저렴해지면 우선적으로 생산할 수 있지만 현재 NCM이 프리미엄 제품이라 양산을 지속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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