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파리파게뜨, 말레이시아 본격 진출…'버자야푸드'와 합작사 설립

SPC, 작년 말레이시아 정부 인사와 현지사업 논의
말레이시아 현지 생산라인 구축 추진

 

[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리바게뜨가 말레이시아 공략에 본격 나선다. 현지 업체와 합작법인을 세우고 말레이시아를 넘어 동남아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겠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에서 스타벅스, 케니 로저스 로스터스(Kenny Rogers' Roasters)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기업 버자야푸드(Berjaya Food)와 합작 법인(Joint Venture)를 세울 예정이다.

 

파리바게뜨 싱가포르와 버자야푸드는 오는 20일 말레이시아 현지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서명식을 개최한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해 4월 당시 한국을 방문한 다토 스리 모함마드 아즈민 알리(YB. Dato’ Seri Mohamed Azmin Ali) 말레이시아 수석장관 겸 국제통상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며 말레이시아 시장을 향한 관심을 나타냈었다. 

 

당시 SPC는 말레이시아 정부 인사들과 생산 시설 구축, 말레이시아 내 파리바게뜨 론칭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년여만에 파리바게뜨가 말레이시아에서 사업을 펼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SPC그룹은 올해 초 미국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Shake Shack Enterprise)와 말레이시아 사업 운영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 쉐이크쉑의 말레이시아 사업운영권을 획득한 데 이어 파리바게뜨도 진출시키며 말레이시아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우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파리바게뜨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에 속도를 붙이는 모양새다. SPC그룹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기업인 에라자야 그룹과 함께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한 달 뒤인 작년 11월 수도 자카르타에 파리바게뜨 1호점 아쉬타몰점을 열며 인도네시아 공략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나와 남 탕그랑시에서 파리바게뜨 5호점·6호점·7호점이 연달아 오픈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내에서 파리바게뜨가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면서 "또한 말레이시아에 현지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