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수원·두산에너빌리티 '팀코리아' 일제히 체코 방문...원전 계약 막바지 협상

황주호 사장, '체코-한국 원자력 산업 컨퍼런스' 참석
'3월' 두코바니 원전 본계약 체결 총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이끄는 '팀코리아'가 3월 두코바니 원전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막바지 협상에 매진하고 있다. 루카시 블체크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의 방한 일정이 마무리된 직후 프라하로 떠났다. 원전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현지 정부·발주처와 만난다.


24일 체코 산업통상부와 한국원자력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팀코리아는 이번 주 체코 프라하를 찾는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한국전력,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업계 관계자들이 동행한다.


팀코리아 대표단은 25일(현지시간) 프라하 클라리온 콩그레스 호텔에서 열린 '체코-한국 원자력 산업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양국 산업계의 협력을 다지는 자리로, 한국원자력산업협회(KAIF)와 체코전력산업협회(CPIA)가 주최한다. 한수원은 이날 두코바니 사업의 현지화 전략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현지 정부, 발주처 체코전력공사(CEZ) 자회사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Ⅱ)와도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내달 목표인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이어간다.

 

팀코리아는 작년 7월 두코바니 원전 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총괄과 설계, 공사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협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체코 발주처와 사업착수회의를 개최하고 세부 내용을 협의했다. 작년 11월에는 방한한 체코 원전 협상단과 만났다. 울산 새울 원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공장을 안내하고 한국의 원전 기술력을 알렸다.

 

협상 마감 시한이 다가오며 양국 정부·기관간 미팅은 잦아지고 있다. 블체크 장관은 지난주 방한했다. 18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회동해 원전 협력을 차질없이 진행하자고 뜻을 모았다. 전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제2차 공급망·에너지 대화(SCED)'에도 참석해 "최종 계약이 곧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이번주에는 팀코리아가 체코를 찾으며 협상에 속도를 낸다.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은 1000㎿ 규모의 4기(두코바니·테믈린 각 2기)로 구성된다. 총사업비는 약 48조원으로 추산된다. 팀코리아는 4기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갖고 있다. 두코바니 원전 사업 계약을 최종적으로 체결하면 테믈린도 추가로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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