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해고 논란' 베터닷컴, '투자자 오도 혐의' 고발 이어 경영진 줄퇴사

세일즈·운영 부문 수석부사장 등 사임
이달 초 투자자 호도 의혹으로 소송 걸려

 

[더구루=홍성환 기자] 회상 회의 플랫폼 줌으로 직원 900명을 해고해 논란이 됐던 미국 디지털 모기지대출 스타트업 베터닷컴(Better.com)의 고위 경영진이 최근 잇따라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오도 혐의로 고발을 당한 데 이어 경영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건 벨링험 세일즈·운영 부문 수석 부사장과 존 모팻 영업 부문 부사장, 자회사 베터플러스의 총책임자인 질리언 화이트 등 3명의 임원이 동시에 사임했다. 이에 앞서 이달 초에도 콘텐츠 전략 부문 부사장인 리즈 보우어가 퇴사했다. 이들은 6년 넘게 이 회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터닷컴은 지난 2016년 설립된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모기지 대출을 비롯해 부동산 거래, 주택 보험 등 종합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주목받았다.

 

그런데 작년 12월 비샬 가그 베터닷컴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전체 인력의 9%에 해당하는 900명 이상의 직원을 줌으로 소집한 다음 해고를 통보해 논란이 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직원들에게 "너는 멍청한 돌고래"라는 폭언이 담긴 메일을 보내 비난받았다.

 

또 최근에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한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면서 투자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혐의로 고발당했다.

 

사라 피어스 전 베터닷컴 부사장에 낸 소장에 따르면 가그 CEO는 뉴욕 증시 상장을 성사시키기 위해 지난해 투자자와 이사회에 "회사가 2022년 1분기에는 수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당시 회사 재무팀은 2022년 하반기는 돼야 돼야 손익분기점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어스는 또 지난 2월 SPAC과 합병에 관한 이의를 제기한 뒤 보복성 해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그가 금리 흐름과 관련해 잘못된 판단으로 수백명의 과잉 인력을 채용했고, 결국 대규모 해고를 촉발했다고 주장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여의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