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앞둔 CJ ENM·롯데 영화…웰고USA와 협업, 美 관객 만난다

엔데믹으로 소비 심리 폭발…영화사업 기대감 쏠려
'한류 붐' 2020년 콘텐츠산업 수출액, 전년비 16.3%↑

[더구루=한아름 기자] CJ ENM과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배급사와의 협력으로 북미 영화계를 강타한다. 골든글로브시상에서 수상한 영화 기생충·미나리에 이어 한류 붐이 지속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롯데 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배급사가 제작한 영화가 미국 영화관에 상륙한다. 영화 배급은 웰고 USA 엔터테인먼트(Well Go USA)가 맡는다.


CJ ENM의 SF판타지 영화 '외계+인'(에일리언노이드·Aliennoid)가 미국 영화관을 찾는다. 외계+인은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외계인이 출몰하는 2022년 현재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류준열과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가 주연을 맡았다. '외계+인'은 1부와 2부를 동시 촬영했으며 올해 1부를 먼저 개봉할 계획이다.


외계+인은 타짜·도둑들·암살 등 유명 영화를 진두지휘한 최동훈 감독이 제작에 참여하면서 현지인들의 이목이 쏠릴 것이란 기대다.


명량의 후속작인 '한산: 용의 출현'도 미국 상영이 예정돼있다. 한산: 라이징 드래곤 국내 배급사는 롯데엔터테인먼트다.


영화는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김한민 감독이 선보이는 이순신 3부작 중 2번째 연출작이다. 명량이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은 관람객을 기록한 만큼 미국에서의 활약이 클 것이란 분석이다.


코로나가 한풀 꺾이면서 소비 심리가 폭발하는 등 영화관 분위기가 되살아나는 가운데 최대 영화 시장인 미국에서 한국 영화의 약진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22년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 배우 송강호는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만큼 한국 영화가 선방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글로벌 영화 무대에서 한국 영화가 확실한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 1월 발표한 '2020년 기준 콘텐츠산업조사'에 따르면 2020년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16.3% 증가한 119억2428만달러(약 12조2390억원)에 달한다. 2020년 국내 총수출액이 2019년 대비 5.5%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수출액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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