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 없는 커피 '아토모', 4000만 달러 투자 유치

제조시설 확대 등에 투입

 

[더구루=홍성일 기자] 원두 없는 커피를 만드는 미국의 스타트업 '아토모(Atomo) 커피'가 대규모 추가 자금을 유치하며 사업확대에 나선다. 

 

9일 더구루 취재 결과 아토모 커피는 최근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통해 4000만 달러(약 520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S2G벤처스, AG펀더, 호라이즌스 벤처스 등이 주도했다. 

 

아토모 커피는 2019년 설립된 대체커피 스타트업이다. 아토모 커피는 20년 경력의 전문 창업가인 앤디 클레이치와 푸드 사이언티스트인 재럿 스톱포스가 설립했다. 이들은 쓴 맛을 없앤 커피를 만들면 어떨까하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화합물을 조합한 대체커피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원두를 분자 단위로 분석, 수박씨와 해바라기씨 등에서 추출한 물질과 천연 카페인을 혼합해 쓴 맛을 없앤 부드러운 대체커피를 만들어냈다. 

 

아토모 커피가 주목받는 것은 최근 대체육 시장이 주목받은 것과 같은 이유에서다. 아토모 커피의 대체커피는 식물의 버려지는 부분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기술이 적용됐다. 

 

전 세계적인 기호식품인 커피는 기후변화에 따라 멸종될 위기에 처해있다. 문제는 커피 재배 자체가 커피의 멸종을 앞당기고 있다는 점이다. 커피를 재배하기 위해 숲을 개간하면서 지구 온난화를 가속하는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토모 커피는 자신들의 커피가 기존 커피를 생산할 때보다 탄소배출량은 93%가 적고 물도 94%가 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토모 커피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빈리스 커피 신제품을 개발하고 올해 말 오프라인 소매점 판매를 시작하기 위한 제조시설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토모 커피 관계자는 "우리는 지속가능한 업사이클링 식물에서 커피를 만들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우리 커피가 원두가 아닌 미국에서 재배된 업사이클링 식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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