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루스, '대웅제약 보톡스' 나보타 초강도 제품 임상 개시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임상 환자 모집 완료… 본격 시작
12개월 동안 의료기관 5곳서 150명 대상… 내년 상반기 중간 결과 도출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보툴리눔톡신 제제 '주보'(한국 제품명 나보타)의 초강도 제품인 '엑스트라 스트렝스'(extra-strength) 임상을 본격 시작한다. 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도출되면 주보 실적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14일 에볼루스에 따르면 주보의 초강도 제품 엑스트라 스트렝스 임상을 본격 진행한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임상 환자 모집이 최근 완료됐기 때문이다.

 

이번 임상은 이중 눈가림(맹검), 무작위, 다기관 시험으로 실시된다. 에볼루스 연구팀은 12개월 동안 의료기관 5곳에서 참여자 15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시작한다. 대조군은 두 가지로 설정됐다. 현재 승인된 주보 20유닛(unit)과 주보의 경쟁 제품인 '보톡스' 40유닛이다. 2023년 상반기에 중간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드 모아타케이(David Moatakei) 에볼루스 최고경영자(CEO)는 자료를 통해 "고객 대부분이 20유닛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초강도 용량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이번 임상시험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이 긍정적으로 도출되면 주보의 실적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안전성과 효과, 유지 기간이 의과학적으로 증명되면 주보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분위기도 좋다. 지난해 주보 미국 매출은 9970만달러(약 1214억원)로, 전년보다 76% 성장했다. 에볼루스는 올해 주보 매출을 1억5000만달러(약 1826억원)로 전망했다.

 

주보의 호실적이 계속되면서 증권업계 역시 주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증권업계는 미국 보툴리눔톡신 시장(20억달러·약 2조4350억원)에서 주보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즈호증권은 "주보는 보툴리눔 툭 신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제품"이라며 "주보의 성장률은 49%로 미국 보툴리눔톡신 시장(20조원) 성장률 16% 대비 3배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SVB리링크(SVB Leerink)도 "주보는 미국 보툴리눔톡신 시장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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