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와 맞손 머크…亞 신생기업 파트너 찾기 분주 

신생기업 최대 10만달러 자금 제공 
오는 11월 업튠 프로그램 본격 가동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손잡은 글로벌 제약사 머크가 아시아 지역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 나섰다. 미래 파트너사를 찾아나서며 아시아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19일 머크에 따르면 아시아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인상적인 비전을 지니고 있는 스타트업에 최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업튠 프로그램(Uptune Program)을 통해 △헬스케어 △생명 과학 △전자 및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초기 단계의 회사 5곳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디지털 건강, 세포·분자 면역 분석, 세포·유전자 치료, 생명과학 물질 등의 분야가 포함된다. 

 

업튠 프로그램은 오는 11월 중순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프로그램에 관심을 지닌 스타트업은 오는 9월4일부터 지원할 수 있다. 머크는 적절한 파트너를 찾는 가운데 △공급망 혁신 △데이터 관리 △제조 시뮬레이션 및 분석 등의 영역에도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머크는 1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과 더불어 연구, 사업 개발, 전략, 재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멘토링과 코칭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을 돕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머크는 대상업체로 선정될 경우 비즈니스 시나리오와 시장 요구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머크가 사업을 펼치는 66개국에서 솔루션을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국에서 진행한 액샐레이터 프로그램을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하는 모양새다. 머크는 중국에서 30개 스타트업에 각각 최대 5만 유로의 자금을 지원했다.  업튠 프로그램은 중국 액셀레이터 프로그램의 다음 단계인 셈이다. 

 

이달 초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손잡은 머크가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데 힘쓰고 있다. 머크의 북미생명과학부 밀리포어시그마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 사업 역량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바이오의약품 신사업 추진, 미국 시라큐스 공장 생산라인 확대 등의 분야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다. 

 

스티븐 존스톤(Steven Johnston) 머크 기술 혁신 및 지원 담당자는 "아시아 스타트업 환경은 독특하고 고무적"이라면서 "스타트업과 상호 이익이 되며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맺고 시너지를 내는 것은 차세대 아이디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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