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타게이저 내세워 인도네시아 MPV 시장 1위 도전장

현지 MPV 시장 1위 토요타 '아반자' 추월 전략 수립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다목적차량(MP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소형 MPV 모델 '스타게이저'를 내세워 토요타 '아반자'를 제치고 현지 MPV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판매법인(HMID)은 스타게이저 경쟁 모델로 아반자를 지목, MPV 시장 경쟁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아반자는 현지 MPV 시장 1위 모델이다. 지난 2003년 출시 이후 약 20년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100만여 대로 현지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MPV 모델로 꼽힌다.

 

아반자와 함께 △미쯔비시 엑스팬더 △스즈키 에르티가 △혼다 모빌리오 △닛산 리비나 등도 경계 대상에 포함했다. 

 

현대차 현지법인 측은 "스타게이저는 소형 MPV 시장에서 아반자와 경쟁할 것"이라며 "그동안 현대차가 현지 시장에서 증명한 성과들을 본다면 이미 답은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일단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다양한 보증 서비스를 준비했다. 3+1년 또는 6만㎞까지 정기 유지 보수를 위한 무료 예비 부품 제공과 3+1년 또는 10만㎞ 보증, 5년 또는 7만5000㎞ 무료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 안에 구매한 고객에게는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과 보험 서비스 혜택은 물론 3년 안에 다른 현대차와 교환할 경우 70%까지 가치를 보장하기로 했다.

 

향후 시장 반응을 토대로 포지션 등 현지 전략을 지속해서 수정,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스타게이저는 현대차가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 설계한 6∼7인승 소형 MPV다. 최근 사전 예약에 이은 실물 공개로 현지 운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배기량 1500㏄급의 작은 소형 미니밴으로 액티브와 트렌드, 스타일, 프라임 등 4개 유형으로 현지 출시됐다.

 

외관은 현대차 MPV 모델 '스타리아' 디자인을 상당 부분 채용했지만 전면부 수평 주간주행등(DRL)과 후면부 H자형 발광다이오드(LED)로 차이를 뒀다. DRL은 적도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차라는 의미를, H자형 LED는 동양과 서양을 연결하는 인도네시아의 균형과 통일, 조화를 뜻한다. 크기는 △전장 4460㎜ △전폭 1780㎜ △전고 1690㎜ △휠베이스 2780㎜다. 

 

현지 판매 가격은 액티브 2억4330만 루피아(한화 약 2150만원), 트렌드 2억6330만 루피아(2300만원), 스타일 2억9630만 루피아(2610만원), 프라임 3억710만 루피아(3260만원)부터 각각 시작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게이저는 크레타와 아이오닉5, 싼타페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4번째 자동차"라며 "인도네시아 브카시 공장에서 전량 생산을 맡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수출될 예정인 만큼 현지 시장 반응이 향후 성과를 예상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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