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결제 OK, 주방은 NO'…맥도날드 CEO, "주방 로봇 실용적이지 않아"

공간부족·투자비 이유로 주방로봇 도입 반대
주문·결제엔 도입 찬성…빅데이터 구축 가능

[더구루=한아름 기자] 맥도날드가 주방 인력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것에 대해 실용성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만 주방 인력 대신 주문·결제 인력엔 로봇 도입이 적절하다고 봤다.


5일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CEO는 어닝 콜에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노동 수요를 줄일 수 있는 투자 자본이나 기술을 개발 중이냐는 질문에 대해 로봇화가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패스트푸드 업계 전문가들이 미래엔 로봇으로 주방 인력이 대체될 것이란 전망을 내논 것과 정반대의 주장을 피력했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CEO는 비즈니스 자동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점엔 동의하지만, 주방 인력의 로봇화는 실용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방에 로봇을 설치할 공간도 없는 데다 유틸리티와 공기순환장치(HVAC) 시스템 개발 시 인프라 투자에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경제적 이점이 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인적 자원을 고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원 고용률을 최대한 유지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단 계획이다. 맥도날드는 글로벌서 3만 8000곳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다른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로봇을 통해 주문·결제하면 빅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고 향후 메뉴를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주방 로봇은 조리부터 포장까지 실제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하는 과정을 대신한다. 팬프라잉이나 디스펜싱, 튀김 등 다양한 조리에 적용 가능한 데다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주방 로봇을 포함한 푸드테크는 전 세계 시장 규모가 내년에는 400조 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푸드테크 로봇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2.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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