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 글로벌 레이팅스(S&P Global Ratings)가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2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며 “장기신용등급은 ‘BBB’, 단기신용등급은 ‘A-2’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S&P는 “한국투자증권과 모그룹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향후 1년 반에서 2년 동안 충분한 자본과 자금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투자증권은 다른 경쟁사보다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투자증권의 2020-2024년 평균총자산이익률(ROAA)은 약 1.3%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S&P는 “한국 증권사들이 보다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누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초 도입된 대체 거래소 ‘넥스트레이드(Nextrade)’와 이재명 정부의 배당소득세 감면 가능성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S&P는 “넥스트레이드 도입으로 글로벌 주식 거래량 증가와 국내 주식 거래 시간 연장 등이 이뤄졌다”며 “이재명 정부의 주주 수익 증대 지원과 배당소득세 감면 가능성이 한국 주식 시장을 활성화 시켰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