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AM베스트가 삼성화재 유럽(영국)법인(Samsung Fire & Marine Insurance Company of Europe Limited)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유럽법인은 AM베스트로부터 신용등급 a+와 함께 재무건전성 등급 ‘A’,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을 부여 받았다.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해 AM베스트는 삼성화재 유럽법인의 대차대조표 강점과 함께 △훌륭한 운영 성과 △제한된 비즈니스 프로필 △적절한 기업 위험 관리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유럽법인은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간 평균 11.7%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기업이 자기자본을 사용해 얼마 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현재 삼성화재 유럽법인의 수익 대부분은 영국과 유럽, 중앙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진행 중인 삼성 그룹의 사업 리스크를 보장하는 데서 발생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현지 기업과의 제3자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 유럽법인이 AM베스트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유럽 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유럽법인 수입보험료는 지난 2021년 723억5500만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542억6600만원보다 33.3%(180억8900만원) 늘어난 수치다. 이는 전체 해외법인 중 가장 높은 증가치다.
특히 삼성화재는 유럽 시장 중에서도 세계 4대 보험시장이자 유럽 1위 시장으로 평가 받는 영국 보험시장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9년 영국 손해보험사인 캐노피우스의 대주주인 포튜나탑코 유한회사에 지분 1억5000만 달러(약 1780억 원)를 투자하며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작년 11월엔 1억1000만달러(약 1300억 원)의 추가 투자로 지분율이 20%까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