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국내 최초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공장 착공…2024년 4월 완공

터 다지기 등 기초 작업 완료…EC·DMC 공장부터 건설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충남 대산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인 전해액 유기용매 공장 착공했다. 오는 2024년 4월 완공, 총 4종을 생산하고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점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에틸렌 카보네이트(EC)·디메틸 카보네이트(DMC) 공장 건설에 나섰다. 작년 5월 투자를 확정한 후 부지 다지기를 포함해 기초 작업을 완료했다.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며 연간 생산능력은 EC 3만8000t, DMC 7만t 규모다. 

 

롯데케미칼은 EC·DMC에 이어 에틸 메틸 카보네이트(EMC)·디 에틸 카보네이트(DEC) 공장을 2024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짓는다. 6만8000t의 연간 EMC·DEC 생산능력을 갖춘다. 총 공사비는 4101억원이다.

 

롯데케미칼이 생산할 4종은 전해액에 투입되는 대표적인 유기용매로 전해액 원가 비중의 약 30%를 차지한다. 전해액은 배터리 내부에서 리튬이온을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로 꼽힌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며 전해액 유기용매 수요도 증가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대산에 국내 최초 생산거점을 마련해 국산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5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해액 유기용매를 만들기 위한 원료 물질부터 수직계열화가 돼 있어 중국 업체들보다 원가 경쟁력을 갖췄다"며 "K-배터리는 물론 해외 고객사로부터 다양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표명했었다.

 

롯데케미칼은 해외에서도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6월 글로벌 석유화학사 사솔과 전해액 유기용매 공장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검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와 독일 마를을 후보지로 살피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거점을 확대하고 신사업인 배터리 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롯데케미칼은 5월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 사업에 총 4조원을 투자해 연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롯데알미늄과 미국 합작사 '롯데알미늄 머티리얼즈 USA'를 세우고 켄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 근처에 양극박 공장 건설에도 나섰다. 연간 3만6000t의 규모로 2025년 상반기 완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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