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최영희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립모터(Leapmotor Tech)가 홍콩 증권 거래소에 상장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립모터는 홍콩 증권 거래소의 상장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립모터가 상장을 하게되면 지난 18개월 동안 홍콩에 상장된 4번째 중국 EV 제조업체가 된다.
립모터는 15만 위안에서 30만 위안에 이르는 모델을 갖춘 중급 및 고급 세그먼트를 제조하고 있다. 2019년 첫 양산 모델인 S01을 선보였고, 2020년 5월 미니카 T03, 10월 C11 SUV를 선보였다.
올해 4월엔 중국에서 최초로 양산형 CTC 배터리 섀시 통합 기술을 출시한 바 있으며, 5월엔 C01 전기 세단을 발표했다.
C01 전기 세단의 가장 큰 특징은 셀 투 섀시 접근 방식을 채용한 것이다. 이로 인해 구성 요소의 수를 20 % 줄이고 무게를 15kg 덜어냈다. 대신 배터리 배치 공간을 14.5% 늘렸다. C01에서 가장 큰 배터리용량은 90kWh, 항속거리는 717km(CLTC기준)다. 4륜구동 버전에는 최대 출력 400kW, 최대 토크 720Nm의 전기 드라이브 두 개가 장착되어 있으며 3.66초 만에 0~100km/h까지 가속할 수 있다.
지난달 립모터의 납품량은 1만2040대를 넘어섰고, 판매량은 세 달 연속 또 다른 기록을 경신했다. 1월부터 7월까지 납품량은 6만4040건으로 니오를 제치고 중국 자동차 스타트업 중 4위를 차지했다.
홍콩 증시 상장 IPO 주간사는 차이나 인터내셔널 캐피털, 시티뱅크, 제이피모건 체이스 등이다.
회사측은 홍콩 거래소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2025년까지 세단,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SUV) 등 여덟 가지 새로운 모델을 출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