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베트남 석탄화력발전 '응이손2' 2호기 가동…향후 25년 간 매출 '15조'

지난달 14일 준공…총 1200㎿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베트남 응이손2 석탄화력 발전소 2호기의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응이손2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베트남 전력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꾀할 발판을 마련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타인호아성 응이손경제구역에서 응이손2 석탄화력 2호기를 준공해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현재 가동 중인 1호기를 합하면 발전량은 총 1200㎿ 규모다. 이는 원전 1기에 맞먹는 규모다.

 

응이손2 석탄화력은 한전이 베트남에 최초로 진출하는 발전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3억 달러(약 3조880억원). 타인호아성에서 역대 두 번째로 큰 외국인직접투자(FDI)로 꼽힌다. 한전은 일본 마루베니상사와 절반씩 지분을 나눠 컨소시엄을 꾸리고 2013년 베트남 산업통상부로부터 사업을 수주했다. 이후 일본 도호쿠 전력이 출자를 추진하며 지분 구조가 한전 50%, 마루베니상사 40%, 도호쿠 전력 10%로 바뀌었다.

 

한전은 4년 동안 인허가를 거쳐 2018년 착공했다. 발전효율을 높이는 초임계 기술을 적용하고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을 제거하는 탈황·탈질 설비를 설치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도록 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와 주요 기자재 제작·공급, 발전소 건설을 총괄했다.

 

1호기는 올해 초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이어 2호기가 가동하며 한전이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응이손2 발전소를 25년 동안 운영해 매출 약 15조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었다.

 

베트남의 전력 공급 안정화에도 기여한다. 코트라에 따르면 베트남은 2010~2020년 전력 소비량이 연평균 9.7% 증가했다. 향후 5~6%대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면서 전력 소비량이 2045년 877.1TWh에 달할 전망이다.

 

한전은 응이손과 함께 베트남 하띤성에 붕앙2 석탄화력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2억 달러(약 2조9540억원)를 투입해 2025년께 1200㎿(600㎿ 2기) 용량의 발전소를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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