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앤마켓 "글로벌 자동차 AI 시장 2027년 10조 규모 성장"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 활약 기대감↑

 

[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자동차 인공지능(Automotive artificial intelligence) 시장 규모가 오는 2027년 70억 달러(한화 약 9조4689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주목받고 있다.

 

10일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AI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24.1%를 기록, 7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AI 시장 규모는 23억 달러다.

 

마켓앤마켓은 "자동차 AI 시장의 성장에 기여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OEM의 자동차 첨단운전자지원체계(ADAS) 기술 채택이 꼽힌다"며 "더 나은 사용자 경험과 편리한 기능에 대한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자동차 AI 시장은 지속해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동차 AI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이 활성화 될 것으로 봤다. AI 시스템 특성상 기계 학습 알고리즘과 언어, 음성, 비전 및 센서 데이터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개발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또 해당 기간 아시아태평양(APAC) 자동차 AI 시장이 가장 높은 연평균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인구 증가와 생활 방식 개선, 경제 성장 등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APAC 시장에선 현대차그룹과 토요타, 혼다가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표지판 인식 부문(The sign recognition segment)이 글로벌 자동차 AI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주행차량에 탑재되어야 하는 기본적이고 가장 필수적인 요소라는 설명이다. 올해 자동차 AI 시장을 이끌고 갈 기술로는 딥 러닝을 꼽았다.

 

이번 보고서 발표는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과 함께 미래 차 시대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로봇 AI와 SW 역량 강화에 나섰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시 케임브리지에 로봇 AI 연구소인 ‘보스턴다이내믹스 AI 인스티튜트’(가칭)를 설립,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하버드대 등과 협업을 추진하고, 현지 핵심 인재를 영입해 로봇 AI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운동지능, 인지지능 등 차세대 로봇의 근간이 되는 기반 기술도 개발한다. 외부와의 상호작용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을 학습시키고 로봇 기술의 범용성을 확대하는 AI 모델에 대한 연구도 병행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AI 플랫폼을 판매해 자체 수익 모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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