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배터리 1위 CATL 경쟁사 中 CALB, 20억 달러 규모 IPO 연기

CALB, 8일 예정된 상장위원회 연기 결정
구체적인 이유 알려지지 않아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3위 배터리 업체로 평가 받는 CALB(中創新航)의 IPO(기업공개) 일정이 연기됐다.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CALB는 빠른 시일 내에 일정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5일 더구루 취재를 종합하면 CALB는 오는 8일(현지시간) 열기로 했던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위원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CALB 관계자는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당초 CALB는 초과 할당 옵션을 포함해 최대 20억 달러(약 2조7430억 원) 규모의 IPO를 추진할 예정이었다. 이는 올해 진행된 홍콩 증권거래소 IPO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앞서 GTC 면세점(China Tourism Group Duty Free Corp)이 21억 달러(약 2조8805억 원) 규모의 IPO를 진행한 바 있다.

 

CALB는 항공·방산 분야 국유기업인 중국항공공업그룹(中國航空工業集團) 산하 기업으로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미 현지에선 CALB를 중국 1위이자 글로벌 1위 배터리 업체인 CATL(寧德時代)의 경쟁사로 보는 분위기다.

 

CALB는 작년 69억 위안(약 1조3633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9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1억1154만 위안(약 220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CALB의 높은 중국 시장 의존도는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실제로 CALB의 매출 98%는 중국 시장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CALB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작년 독일에 리서치·세일즈 계열사를 설립한 가운데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다.

 

한편, 지난 2007년 설립된 CALB는 전기 자동차 및 기타 제품용 리튬 배터리를 생산하는 업체다. CALB는 창저우, 샤먼, 우한 등 중국 내에서 주요 생산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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