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최영희 기자] 펄어비스가 증권가의 혹평에 추락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 11분 기준 펄어비스 주가는 전일보다 7.84% 하락한 3만88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증권사들은 일제히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내렸다. 실적 악화 전망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펄어비스에 대해 신작 연기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5만9000원으로 16% 낮췄다. 특히 올 3분기 펄어비스는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909억원의 매출액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손실은 12억원으로 적자전환할 전망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검은사막 모바일(중국) 출시 이후 출시된 신작이 부재한 가운데 기존 검은사막과 이브온라인 매출도 2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비용에서는 전분기 대비 인건비는 다소 감소하겠으나 마케팅비가 소폭 증가해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신작 공백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로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17% 하향 조정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전망치 하향과 적용 멀티플(배수) 조정으로 목표주가는 5만4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17% 하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붉은사막 출시 일정이 재조정되면서 향후 1년간은 신작 모멘텀 공백기이며, 기존 라인업으로는 실적 부진 해소가 어려우므로 실적 모멘텀도 공백기”라고 혹평했다.
이어 “펄어비스는 2022년이나 2023년 실적으로는 유의미한 가치평가가 어려우며 붉은사막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024년 이후 실적이 가치평가 기준 실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