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LNG 터미널 착공 1년여 연기…2024년 6월 첫삽

2023년 4월에서 2024년 6월로 착공 지연
공사비 692억원 늘어나…우려 증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발전공기업 중부발전이 보령화력 부지내 20만㎘급 2기의 저장탱크를 포함한 LNG터미널 건설이 2024년 본격화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LNG 인수기지 건설기본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처음 계획보다 공사비는 692억원 늘었고, 공사기간은 1년 더 늘었다.

 

중부발전은 보령발전본부 북부회처리장에 총 7321억원을 투자해 2027년 1월에 1기 저장탱크와 기화송출설비, 2028년 12월에 1기의 LNG저장탱크를 각각 준공할 예정이다. 신규 건설 예정인 저장탱크 2기는 모두 중부발전의 LNG 직수입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중부발전은 포스코 광양터미널 저장시설, 한국가스공사 배관시설 등을 이용해 왔다.

 

당초 중부발전은 6629억원을 투입해 2023년 4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LNG 저장시설 20만㎘ 2기를 건설하려고 했다. 지난 4월 발전공기업 중 처음으로 KDI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그러나 공사기간을 늘리고 건설공사비에 부대비, 예비비를 더해 총 7321억원을 투입해 2024년 6월 착공한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LNG 인수기지의 필요성은 충분히 인정되며, 향후 사업 추진에 있어 투자비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며 "정부부처와 가스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협의를 통해 정책변화에 기민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발전의 LNG 터미널 건설 추진이 탄력을 받자 타 발전공기업들의 LNG 터미널 사업도 주목된다. 현재 중부발전에 이어 남부발전도 하동발전본부에 건설할 LNG 저장탱크 2기를 계획 중이다. 또 동서발전과 남동발전 역시 내부 용역을 진행하며 꾸준히 검토를 진행 중이다.

 

발전공기업의 LNG 터미널 사업 진출 배경에는 인수기지 등 LNG 도입 인프라 확보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가스공사의 경우 LNG 도입계약이 20년 이상의 장기계약이고, 저장시설 이용이 제한적이다. 또 단기간 이용을 원하는 민간 사업자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다.

 

다만 발전공기업의 LNG 터미널 건설 추진이 늘어날수록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자체적인 LNG 터미널 사업 진출은 중복투자이자 LNG 장기 수급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미 계획된 LNG 터미널 시설의 이용률 저하로 인한 비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부담 가중과 가스공급 안정성 저하도 문제다. LNG 터미널을 건설, 직배관을 이용한다면 가스공사 배관 시설 이용수익 감소로 일반 소비자들의 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 또 발전공기업 LNG 터미널의 경우 직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므로 비상상황 시 발전소 가스 공급정지 등의 운영 안정성 저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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