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고성능 리튬 이온 전지 업체 이온블록스(Ionblox)가 수백억 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자금 유치를 통해 이온블록스는 고전력 배터리 셀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온블록스는 1일 2400만 달러(약 34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어플라이드 벤처스와 LLC, 카탈러스 캐피털 등 다수의 글로벌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이온블록스는 흑연 같은 일반 양극 재료가 아닌 독점 실리콘 양극을 사용해 고성능의 리튬 이온 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온블록스의 셀 설계는 고에너지와 고출력이 가능해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사이클 수명을 자랑한다.
특히 이 같은 기술은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재료와 검증된 생산 프로세스 및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위험도가 낮고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게 이온블록스 설명이다.
이온블록스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미국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제조 능력 향상도 지속적으로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제조 인력을 포함한 연구 인력 채용도 확대해 고전력 배터리 셀의 상용화를 앞당긴다.
수제트 쿠마르 이온블록스 최고경영자(CEO)는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이동성은 고성능 배터리에 달려 있다”면서 “파트너 기업에게 저비용 생산을 위한 명확한 경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난드 카마나바르 어플라이드 벤처스 글로벌 책임자는 “이온블록스가 전기차 업체와 협력해 실리콘 양극 배터리를 개발한 데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이온블록스의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