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프랑스자체 정비교육센터 구축…서비스망 강화

내년 까지 1700명 정비 교육
3분기 누적 판매 3만5305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프랑스에 자체 정비교육센터를 구축했다. 점유율 확대에 더불어 고객 정비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프랑스 오드센주 콜롱브(Colombes)지역에 자체 정비교육센터인 '현대 아카데미'를 구축했다.

 

1100㎡ 규모로 지어진 이곳 교육센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교육 시스템을 갖췄다. 정비 교육 차량은 18대에 달한다. 특히 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프랑스 전역에 분포된 정비 교육생들의 방문이 수월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현대차는 이곳 센터 구축을 위해 지난 3년여에 걸쳐 200만 유로(한화 약 27억원)을 투입했다. 내년까지 1700명의 정비 교육생을 모집, 250일 간의 정비 교육을 실시, 현지 내 207개 딜러사들의 정비 서비스 품질을 일제히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현대차의 혁신적인 기술이 현지 고객들에게 어필되고 있는 만큼 효율적인 정비 네트워크망을 구성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것.

 

현대차 프랑스법인측은 "현대차 브랜드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브랜드 이미지와 일치하는 수준의 정비 서비스를 갖춰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단순 정비뿐 아니라 판매하는 모델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제공해 브랜드 기술적 우수성을 알리는 데 중점적인 역할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자체 정비교육센터 구축으로 현대차에 대한 선호도 상승도 기대된다. 앞서 현대차는 최근 프랑스 자동차 딜러 협회 모빌리언스(MOBILIANS)가 현지 딜러 등 자동차 유통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브랜드 만족도 설문 조사에서 5.05점을 획득 일반 브랜드 부문 10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6위) 대비 4계단 하락한 순위다. 현지 딜러들의 직접적인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는 점에서 딜러 네트워크망 정비가 시급한 상태에 놓였다는 평가가 나왔었다. <본보 2022년 11월 11일 참고 현대차·기아 프랑스 내 브랜드 선호도 하락…현지 딜러 설문조사>

 

한편 현대차는 3분기 누적 프랑스 시장에서 총 3만530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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