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파키스탄 반조립 생산 확대…DFML과 TLA 계약

DFML, PSXS 공시 통해 밝혀
CDK 방식 상용차 생산 무게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파키스탄 자동차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자동차 생산업체와 손잡고 현지조립생산(CKD)을 강화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7일 현지 자동차 생산업체인 데완파루크자동차(DFML)와 현지조립생산(CKD)을 위한 기술이전계약(TLA)을 체결했다. 이는 DFML이 파키스탄 증권거래소(PSX) 공시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생산 차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따로 없었으나 상용차 생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승용차의 경우 현지 최대 시멘트생산업체 럭키시멘트 자회사인 럭키모터코퍼레이션(LMC)이 경형 해치백 모델 피칸토(국내명 모닝)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 스토닉과 스포티지, 쏘렌토 등의 생산을 맡고 있다.

 

DFML과 기아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양사는 지난 2000년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현지 자동차 생산·판매를 시작, 총 9만5429대의 실적을 올렸으나 2004년 DFML이 부도를 맞으면서 관계가 종료됐었다.

 

이번 계약으로 파키스탄 시장 내 기아의 입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기아는 올해 초 현지 진출 5년 만에 누적 판매 5만대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는가 하면 스포티지는 월간 최고 판매량을 썼다. 현지 진출한 완성차 업체들의 SUV 모델을 통틀어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로 꼽혔다. 특히 CUV 모델 스토닉을 앞세워 마케팅 활동 강화, 젊은 운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 업계는 기아의 5만대 달성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기존 로컬 브랜드를 밀어내고 자리를 잡은 것은 물론 자동차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한 척도라는 설명이다. 특히 기아의 현지 시장 진출은 일자리 창출과 파키스탄 자동차 시장의 다양성을 충족시켰다는 의견과 함께 파키스탄 자동차 산업에 가장 주목할만한 성공 사례 중 하나라는 평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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