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2대 주주' 베트남 피지코, 자동차 보험 비중 39% 달해

3분기 누적 자동차 보험 수익 1조460억 동
전체 자동차 보험 시장 비중 17.2%p 증가
코로나19 따른 손해율 개선 영향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화재가 2대 주주로 있는 베트남 손해보험사 피지코(PJICO)의 전체 수익에서 자동차 보험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베트남 전체 자동차 보험 시장의 성장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피지코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자동차 보험 수익은 1조460억 동(약 55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피지코의 전체 사업 수익 중 39%에 해당하는 수치다.

 

피지코 뿐만 아니라 다른 보험사들도 전체 보험 수익에서 자동차 보험이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우체국 보험공사의 경우 올해 2분기 누적 자동차 보험 수익이 1조5000억 동(약 793억 원)을 기록, 전체 수익 중 44%의 비율을 나타냈다.

 

항공보험공사는 같은 기간 총 1조4220억 동(약 750억 원)의 보험 수익을 올렸는데 이 중 자동차 보험 수익이 전체 수익 중 68%에 해당하는 9630억 동(약 509억 원)을 차지했다.

 

바오민 증권의 경우 같은 기간 자동차 보험 수익이 4360억 동(약 230억 원)에 이르렀는데 이는 전체 수익 중 18%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처럼 보험사들의 자동차 보험 수익 비중이 높아진 데에는 전체 자동차 보험 시장의 성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보험 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자동차 보험 수익은 13조400억 동(약 6911억 원)으로 전체 보험 시장 수익의 26.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2%p 증가한 수치다. 보험 지급액은 6조1260억 동(약 3246억 원), 보상률은 56.7%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보험 시장은 빠른 경제 성장과 풍부한 인구, 높은 젊은층 비중 등에 힘입어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자동차 보험 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유동 인구량이 줄어들면서 손해율이 개선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피지코는 베트남 국영 베트남석유공사가 설립한 손해보험사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7년 피지코 지분 20%를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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