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SC, 브라질 판매 허가 획득…중남미 공략 강화

내년 1분기 본격 판매…페루·칠레·에콰도르 시장 확대 속도

 

[더구루=한아름 기자]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피하주사·성분명 인플릭시맙)가 브라질 위생감시국(ANVISA)로 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 지난 2015년 램시마(정맥주사) 허가에 이어 램시마SC까지 승인받으면서 인플릭시맙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14일 셀트리온헬스케어 브라질법인에 따르면 램시마SC가 ANVISA로 부터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램시마 정맥주사 제형에서 피하주사 제형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ANVISA도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램시마SC는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적응증에 대해 판매 허가를 받았다. 내년 1분기부터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허가에 따라 셀트리온의 중남미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앞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브라질 연방정부 입찰에서 경쟁사를 제치고 램시마 단독 수주에 성공하며 제품력을 입증한 바 있다. 중남미 최대 제약 시장인 브라질 판매에 힙입어 페루와 칠레, 에콰도르 등 인근 국가로의 시장 확대도 예상된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의 매출을 견인할 대표 품목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특히 유럽서 매출이 늘어나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생산한 의약품을 독점 공급받아 판매하는 회사다.

 

램시마SC는 올들어 3분기 까지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이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의 170%를 달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환자 내원 치료 부담 완화 및 자가투여 편의성을 지닌 램시마SC가 주목받으며 처방 확대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램시마 및 램시마SC는 지난 2분기 독일 점유율은 51%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20%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프랑스와 영국에서도 각각 56%과 6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제품 출시 지역이 점차 늘고 있고 경쟁력이 강화된 만큼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을 이어가면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