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내연기관→전기차' 中 전략 발표…EV 삼각편대 출격

GV60와 GV70, G80일렉트리파이드 등 전기차 3종 출시
2025년부터 전기차만 출시, 2030년 완전 전동화 목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준중형 전기 SUV 모델 'GV60' 등 전기차 삼각 편대를 내세운 중국 전기차 공략 신호탄을 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 10일 중국 시장에 GV60와 GV70, G80 일렉트리파이드 등 전기차 3종을 공식 출시하고, 중국 브랜드 전동화 전략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중국 진출 1년 7개월 만이다. 앞서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해 4월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그동안 G70 등 내연기관 모델 3종을 판매해왔다.

 

전기차 출시와 함께 중장기 브랜드 비전도 발표했다. 오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출시하는 데 이어 2030년부터는 판매 포트폴리오를 전기차로 만 채우겠다는 완전 전동화 전략 '오일 투 일렉트릭'을 내놨다.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자리매김을 통해 판매 부진을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제네시스는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총 37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1분기 298대 판매로 성방하는 듯 했으나 2분기 72대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리브랜딩 과정을 거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다 매력적으로 확립하고 젊은 운전자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화에 비중을 두고 디지털 혁신에 돌입한다. 온라인을 통한 메타버스 쇼와 제네시스 하우스 등 등 감각적인 행사들을 토대로 고객 접점과 만족도를 동시에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미 오프라인 고객을 위한 준비는 마친 상태다. 공식 출시 전부터 베이징과 충칭, 광저우, 항저우, 난징, 쑤저우 등 10개 지역에 직영 매장을 오픈하는 등 소비자 접점도 확보했다. 이곳에서 전기차 판매는 물론 유지 보수 등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기차 구독 서비스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전동화 전환은 필수"라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서 살아남으려면 경쟁력 있는 전기차 제품은 물론 매력적인 브랜드 감성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네시스는 GV60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GV60는 브랜드 1호 전용 전기차로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한 쿠페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다. 스마트키가 없어도 얼굴 인식을 통해 차량을 열 수 있는 '페이스 커넥트', 지문만으로 시동을 걸 수 있는 '지문 인증 시스템' 등 첨단 기능이 대거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현지 판매 트림은 △프리미엄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등 총 세 가지다. 프리미엄은 후륜구동에 싱글모터를 장착, 최고출력 225마력의 성능을, 스포츠는 사륜구동으로 앞쪽에 214마력, 뒤쪽에 추가 99마력 모터를 결합해 총 313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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