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이탈리아 농기계 제조사와 엔진 8000대 공급계약

'EIMA 2022'서 골도니 키스트랙과 엔진 공급 계약
유럽 소형 트랙터 시장 본격 진출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이탈리아 농기계 제조사와 엔진 공급 계약으로 유럽 소형 트랙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엔진 공급계약으로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국제 농업·원예 기계 전시회 'EIMA 인터내셔널 2022'에서 이탈리아 농기계 제조사 골도니 키스트랙(Goldoni Keestrack)과 엔진 8000대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두산은 트랙터를 비롯한 유럽 농기계에 탑재될 소형 디젤엔진 G2를 5년간 8000대 공급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참가한 EIMA는 40개국을 대표하는 480개 전시기업이 참가하는 유럽 3대 농기계 전시회 중 하나로 160개국에서 30만명의 관람객이 찾아온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을 공급받기로 한 골도니 키스트랙은 1927년에 설립된 농업 기계 제조업체로 4륜구동(4WD)과 같은 특수 트랙터에 큰 강점이 있다. 골도니의 지주회사인 키스트랙 그룹은 전 세계 4개국에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분쇄, 스크리닝 전문 벨기에 제조업체이다.

 

골도니 키스트랙이 현대두산의 엔진을 선택한 건 엔진이 고효율, 품질, 가격 경쟁력을 갖춘 종합적인 우수성과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유럽 트랙터에 적합하고 최신 스테이지(Stage) V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충족하기 때문이다.

 

임형택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 영업 담당 상무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고효율·친환경 G2 엔진은 그동안 유럽에서 건설장비와 지게차에 널리 사용됐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유럽 농기계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공급 계약은 유럽 시장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두산의 산업용 엔진은 농기계, 건설기계 등 다양한 산업장비의 최고의 파워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사의 장비에 최적화 된, 고객의 요구와 관점에 맞춘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3분기 엔진 사업부문은 발전기, 산업용 소형장비 등에 쓰이는 엔진 수요가 큰 폭으로 급증하면서 매출은 전년대비 39.3% 증가한 2,984억원, 영업이익은 389억원을 기록하며 견고한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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