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석탄 광산 닫고 신재생·원전 집중…韓 수혜

2049년까지 석탄 광산 폐쇄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 23% 확대…대형·소형 원전 건설
한수원 등 韓 기업 수주 기대감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2049년까지 석탄 광산의 문을 닫는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3%로 확대하고 원전을 건설한다. 탄소 감축에 속도를 내며 국내 기업들의 현지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20일 코트라 바르샤바무역관에 따르면 폴란드는 2049년까지 석탄 광산을 폐쇄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광산 폐쇄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79억5000즈워티(약 2조3390억원) 상당의 지원 계획을 승인받았다.

 

폴란드는 석탄 발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가다. 2020년 기준 전기 생산량 약 158TWh 중 69%(약 110TWh)가 석탄 발전에서 나왔다. 이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많다. 폴란드의 온실가스·탄소 배출량은 유럽연합(EU) 27개국이 배출한 양의 11%를 차지한다.

 

탄소 배출량 절감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며 폴란드 정부는 에너지 전환을 모색했다. 작년 2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와 기후변화 대응에 약 574억 유로(약 79조847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에너지 정책 2040'(PEP 2040) 결의안도 채택했다. PEP 2040은 2030년까지 최종 에너지 소비 중 재생에너지 비중을 23%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폴란드는 풍력발전에 주목하고 있다. 폴란드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폴란드의 풍력발전 발전량은 2020년 6662㎿로 전체 신재생에너지원(1만2972㎿)의 51%를 차지했다. 폴란드는 2025년 발트해 연안에 폴란드의 최초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발전 용량을 2030년 5.9GW, 2040년 11GW로 늘린다는 포부다.

 

태양광 발전소 설치에도 공을 들인다. 폴란드 재생에너지 연구소(IEO)의 조사 결과 태양광 발전용량은 지난해 6GW를 초과했다. 2030년 5~7GW, 2040년 10~16GW로 발전량을 키울 계획이다.

 

수소의 경우 2030년까지 수소 밸리 경제지구 5곳을 개발해 수소 버스 최대 1000대를 운행하고 수소 충전소 32개를 구축한다. 폴란드는 EU에서 세 번째로 큰 수소 생산국이다. 2020년 연간 약 100만t의 수소를 생산했다.

 

아울러 탈(脫)러시아를 추진해 안정적인 천연가스 확보에 힘쓰고 있다. 지난 9월 27일 개통한 발틱 파이프를 통해 노르웨이산을 도입했다. 이달 슬로바키아와 연결된 파이프라인 가동도 앞두고 있다. 파이프라인이 개통되면 연간 약 57억㎥을 운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 가스관 운영사 가즈 시스템은 그단스크에 약 60억m³ 가스를 수입할 수 있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 1기를 짓고 있다. 2025년까지 건설을 마치고 동일한 용량의 2기도 추가로 설치한다.

 

원전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폴란드는 웨스팅하우스와 협력해 2043년까지 원전 총 6기를 지을 계획이다. 미국 뉴스케일파워, 미국 제너럴일렉트릭·일본 히타치제작소의 합작사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이하 GE히타치)의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도입한다.

 

폴란드가 에너지 전환에 매진하며 한국 기업들에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현지 민간 발전사 제팍(ZE PAK) 등과 맺은 폴란드 퐁트누프 원전 개발계획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연말까지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건설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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