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롤링랩 'N 비전 74' LA오토쇼 출격…북미 최초 공개

N 브랜드 최초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운전의 재미' 제공에 초점 맞춰 개발돼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자동차 박람회인 LA오토쇼에서 포니쿠페 콘셉트카의 정신을 계승한 고성능 롤링랩 차량(Rolling Lab·움직이는 연구소)을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17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2 LA 오토쇼에서 'N 비전 74'(N Vision 74)를 공개했다.

 

N 비전 74는 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N 브랜드 최초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으로, 수소전기차의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속도가 최대 장점이다. 전동화 시대를 넘어 더 먼 미래에도 ‘운전의 재미’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해당 모델을 개발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N 비전 74는 최대 출력 95kW 연료 전지 스택을 전면에 배치하고 하단에는 62.4kWh T형 배터리를 탑재, 전체 높이와 무게중심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 바퀴에 독립형 전기모터를 달아 바퀴당 500kW의 출력을 낸다. 열 관리 능력도 탁월하다. 3개의 독립적인 냉각 채널을 통해 배터리, 연료 전지 및 모터의 최적화된 에너지 효율과 성능 저하 방지를 돕는다. 

 

이중 충전 기능도 갖추고 있다. 후면에 장착된 9.3lb 용량 수소 연료 탱크는 5분 이내에 충전할 수 있으며 85kW 연료 전지는 수소를 전기로 변환해 62kWh 배터리를 충전합니다. 최대 350kW에서 초고속 DC 충전이 가능한 800V 아키텍처도 적용됐다. 특히 수소와 전기 충전이 모두 용이하도록 충전 포트 등에 신경 썼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 부사장은 “N 비전 74는 현대차가 1974년 선보인 ‘포니쿠페’ 콘셉트카의 대담한 정신을 계승했다”며 “한국 최초 스포츠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과거 엔지니어들의 헌신적 열정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담아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LA 오토쇼에서 3814m2(약 1154평) 규모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N 비전 74 외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넥쏘 △코나 EV △투싼 HEV △싼타페 HEV 등 북미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포함한 총 24대의 차량을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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