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소트럭 하이존모터스, 나스닥 상폐 위기…2분기 연속 보고서 미제출

내년 2월까지 분기 실적보고서 제출해야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전기트럭 제조업체 하이존모터스(Hyzon Motors)가 미국 증시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최근 2개 분기 연속 실적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못한 탓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존모터스는 3분기 실적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나스닥 상장 폐지 대상 종목으로 지정됐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보고서도 아직 제출하지 못한 상태다.

 

나스닥은 하이존모터스에 내달 1일까지 누락된 보고서에 대한 계획을 업데이트할 것으로 명령했다. 아울러 내년 1월 16일가지 회사 내부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2월 13일까지 지연된 분기 보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하이존모터스 측은 "최대한 빨리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존모터스는 수소 트럭과 버스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싱가포르 연료전지업체 호라이즌퓨얼셀테크놀로지에서 분사한 뒤 스펙인 디카보나이제이션 플러스 애퀴지션(DCRC)과 합병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하이존모터스는 지난해 공매도 투자자로부터 사기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미국 공매도 업체 블루오르카캐피탈은 작년 9월 하이존모터스와 상하이 수소 홍윤 오토모티브가 500대 규모 수소트럭 계약을 맺은 것과 관련해 상하이 수소 홍윤이 차량 공급 계약을 발표하기 3일 전 설립한 가짜 회사라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올해 초 하이존모터스를 소환해 조사했다. 하이존모터스는 지난 8월 자체 조사 결과 중국 시장에서 수익 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2분기 보고서 제출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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