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투자' 하버바이오, 자회사 노나바이오 설립 …신약 개발 플랫폼 강화

'신약물질 발굴~IND 전과정 솔루션 제공'…기술력 제고
SK 긍정적 효과 기대…2019년 하버바이오에 60억 투자

[더구루=한아름 기자] 중국 바이오테크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가 자회사 노나 바이오사이언스(Nona Biosciences)를 설립해 연구를 가속한다. 노나바이오는 하버바이오의 기술 플랫폼에 품질 서비스를 통합·개발하는 역할을 한다. 하버바이오는 SK가 일찍이 단순 투자 목적 투자자로 이름을 올린 곳으로 국내에 알려졌다.

 

11일 하버바이오에 따르면 노나바이오가 하버바이오의 신약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통합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신약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승인계획(IND)까지 모든 과정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겠단 목표다. 노나바이오는 하버바이오가 100% 전액 출자해 만든 자회사다.

 

하버바이오는 노나바이오와 역할을 분담하면서 가장 큰 효과로 △신약 개발 역량 제고 △주력 제품에 대한 시장 경쟁력 확보 △미래 제약·바이오 시장 대응력 확대 등을 꼽았다. SK그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은 바이오를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꼽고 지난 2019년 10월에 전환우선주 형태로 하버바이오에 60억원을 투자했다.

 

노나바이오는 다양한 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통합 솔루션을 개발할 방침이다. 자체 개발한 항체 발견 플랫폼 'HCAb'(Heavy Chain only Antibodies)와 하버바이오의 하버마이스(Harbour Mice)·HBICE 등을 기반으로 연구에 나선다. 하버마이스는 화이자와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제약사가 활용하고 있는 만큼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노나바이오는 각 플랫폼의 장벽을 없애고 고도화된 기술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약리학 평가 등 품질 서비스도 통합한다. 개발된 플랫폼은 면역세포치료법·항체약물복합제 등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계획으로 하버바이오의 기술력이 제고되고 연구개발(R&D) 프로젝트도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이다. 하버바이오는 사노피와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빅파마 출신이 지난 2016년 설립한 바이오테크다. 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뿐 아니라 국내 제약사 한올바이오파마·레고켐바이오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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