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CC글라스, 인니 최대 산업용 가스기업과 공급계약

AGII와 산업용 가스 공급 계약 체결
'KCC글라스 입주' 바탕산단에 신공장 건설
KCC글라스, 인니 공급망 구축 '속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KCC글라스가 인도네시아 최대 산업용 가스 회사와 손을 잡았다. 현지에 대규모 유리공장을 건설중인 가운데 선제적으로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28일 AGII(Aneka Gas Industri)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KCC글라스와 산업용 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AGII는 2년 내 KCC글라스가 입주한 바탕산업단지에 신공장을 건설, 근거리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AGII는 지난 1916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최초 산업용 가스 기업이다. 현지에서 가장 큰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인도네시아 28개 주에 걸쳐 54개 공장과 106개 이상의 주유소를 운영 중이다. 100년 이상 업력을 바탕으로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KCC글라스는 약 3억 달러(약 3339억원)를 투자해 바탕산업단지에 49만㎡(약 14만8000평) 크기의 유리공장을 짓고 있다. 연간 약 43만8000t의 건축용 판유리 생산능력을 갖춰 동남아 최대 유리 제조 거점으로 삼는다. 판유리 외에 자동차용 유리도 생산할 계획이다. 작년 착공했으며 오는 2024년 완공이 목표다. 

 

가스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전력망도 확보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KCC글라스를 지원하기 위해 중부자바 페칼롱간(Pekalongan)에 90MW 규모의 변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본보 2021년 5월 31일 참고 인도네시아 정부, KCC 특급 지원…변전소 구축>

 

KCC글라스는 단계적으로 공장을 증설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종합 유리 클러스터'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속 성장하는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라흐마트 하르소노 AGII 대표이사는 "KCC글라스는 바탕산업단지에 위치할 신공장의 첫 번째 고객이 될 것"이라며 "AGII는 산업용 가스와 의료용 가스 수요의 급격한 증가를 확인했으며, 새로운 공장의 추가 용량은 수요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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