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스코홀딩스, 필리핀 니켈 광산 채굴 사업 추진

 

[더구루=최영희 기자] 제이스코홀딩스가 니켈광산에 대한 사업권과 판매권 등을 확보하고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제이스코홀딩스는 필리핀 니켈 광산 회사인 ‘EV Mining & Development(이하 EVM)’와 니켈광산에 대한 사업권, 지분취득, 니켈 원광에 대한 판매권 등 포괄적인 양해각서(MOA)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EVM은 필리핀 남부에 위치한 니켈 광산지역 ‘수리가오 델수르’주에 15000헥타르(4500만평)에 대한 광업권 허가를 취득한 회사다. 광업권 취득은 필리핀 정부의 산림청(DENR)으로부터 광산개발 권리를 받은 ‘원주민위원회(NCIP)’와 정식계약을 통해 이뤄졌으며 현재 광산지질국(MGB)과 최종적으로 채굴권 취득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EVM 광산이 위치한 필리핀 수리가오 델수르주는 일본 ‘스미토모’가 투자한 ‘따가니또광산’과 중국 자본이 투자된 다수의 니켈 광산이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전 세계 니켈 원광의 15~20%가 채굴되고 있을 정도로 매장량이 풍부해 원광 채굴활동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니켈 생산 전 세계 1위인 인도네시아가 최근 원광 수출을 금지하면서 필리핀 니켈에 대한 시장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원광 가격 또한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채굴과 수출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EVM의 니켈광산은 0.9~2.0% 함량을 가진 원광이 분포하고 있으며 가채 매장량은 약 5억톤(t)으로 향후 75년간 광업권을 유지하도록 허가되어 있다. 따가니또광산 등 인근 광산들은 매년 1000만톤의 원광을 채굴해 수출하고 있으며 톤당 수출 가격이 100달러 수준으로 EVM광산이 본격적으로 원광생산을 시작하면 연 매출액은 10억 달러(1.3조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필리핀은 정부 차원에서 니켈광산 개발 및 원광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EVM이 진행 중인 채굴권 허가 절차가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며 “1년 내에 허가를 받고 채굴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니켈원광은 라테라이트로홍토(붉은 흙)로 형성된 산을 채굴하는 방식의 노천광산으로 채굴은 특별한 장비 없이 원광을 포크레인 등의 장비로 채굴하기 때문에 채굴이 용이할 뿐 아니라 톤당 채굴비가 ‘10달러’ 수준으로 채산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노천 광산에서 채굴한 후 인접한 전용포트에서 선적해 해상운송 하는 방식으로 수출이 이뤄지기 때문에 ‘로지스틱스(운송)’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필리핀이 니켈 원광 수출의 주요 국가로 부각되는 가운데 필리핀 현지 경제지 ‘비즈니스월드’ 등은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산하의 ‘피치솔루션즈 매크로리서치’를 인용해 필리핀의 니켈 생산량이 2028년까지 연평균 8.6%씩 증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원광을 기준으로 볼 때 필리핀의 니켈 생산량은 전 세계의 30%를 차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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