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3년 만의 1000억원 흑자 달성

14일 기자회견서 2022년 주요업무 성과 발표
창사 이후 최대 경영위기 극복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마사회가 3년 만에 1000억원 규모의 흑자가 발생했다. 일상회복과 함께 고객 입장이 단계적으로 정상화되면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마사회는 지난 14일 과천 마사회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업무에 대한 성과를 발표하고 내년 계획을 밝혔다. 

 

마사회가 꼽은 올해 주요 업무 성과에는 △3년 만의 흑자 달성 △대외신뢰 회복을 위한 고강도 혁신 추진 △한국경마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말산업의 가치‧효용 확산 △시대변화에 능동적 대응으로 미래 고객 창출 등이 포함됐다.

 

마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경마고객 입장이 전면 제한되면서 매출이 급감했고, 2020∼2021년 누적 800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일상회복과 함께 고객 입장이 단계적으로 정상화되면서 3년 만에 1000억원 규모의 흑자가 발생할 전망이다.

 

마사회는 또 올해 한국경마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새로운 도약과 대외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고강도 혁신에 나섰다. 조직과 인력의 효율화를 위해 전사 핵심 기능을 재정비하고 조직을 슬림화해 10%의 단위조직을 축소했다.

 

올해는 경마 정상화와 함께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돌입했다. 지난 9월에는 한국 최초 경마선진국 대상경주(IG) 수준의 국제경주가 3년 만에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재개됐다.

 

말 산업의 가치와 효용도 확산했다. 마사회는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서 '제3차 말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즐기는 말 문화 확산을 위해 승마수요 확대에 집중했다. 말복지에 대한 말관계자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경주퇴역마 복지사업을 확대하는 등 말복지 정책 강화에도 박차를 가했다.  

 

이외에 디지털 플랫폼도 선도했다. 마사회는 디지털‧비대면 발매환경 강화를 통해 건전한 경마문화를 조성하고, 온라인 마권발매 도입의 경우 본인인증 강화, 불법도용 방지 등 기술적, 제도적 안전장치를 보완해 사회적 우려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정기환 마사회 회장은 "올해 한국경마 100년을 맞이한 마사회는 앞으로 새롭게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새로운 비전과 전략체계를 수립하고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추진하는 등 국민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공공분야 혁신을 선도하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쉬지 않고 달려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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