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스위스 바실리아에 마일스톤 52억원 지불

BAL0891 임상, 국내·미국서 진행…적응증 확대 노력
지난 9월 BAL0891 계약 체결…계약 규모 4365억원

 

[더구루=한아름 기자] 신라젠이 스위스 바실리아(Basilea)로부터 도입한 항암 신약물질 'BAL0891' 양도 비용으로 마일스톤 400만달러(약 52억원)을 지불했다. 신라젠은 BAL0891 임상을 신속히 진행해 신약 가치를 제고하겠단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바실리아는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를 신라젠으로 최종 이전하며 마일스톤 400만달러를 수령했다.

 

앞서 바실리아는 지난 9월 신라젠과 BAL0891 관련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1400만달러(약 182억원)를 포함, 총계약 금액은 약 3억3500만(약 4365억원) 달러다. 마일스톤의 대부분은 임상 허가 및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지급하는 조건이다. 신라젠은 계약금 가운데 1000만 달러를 선지급하고 후보물질 양수에 따라 400만달러를 지급했다.


BAL0891은 항암제의 일종인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 후보물질이다. 신라젠에 따르면 해당 물질은 동물실험에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저해하고 경구 투여보다 정맥 투여에서 뛰어난 항암 효능을 나타냈다.


신라젠은 BAL0891 임상 1상을 국내와 미국 등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삼중음성유방암 등 난치성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며 향후 혈액암 등 다양한 암종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BAL089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고형암에 대한 임상 1상 허가를 받았다. 현재 임상 환자 모집 중이다. 이달 중 메리크라울리 암연구소 등 미국 내 3곳의 임상 사이트에서 임상이 진행된다.


국내 임상은 준비 단계다. 현재 국내 대형 병원 중 일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실리아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에서 독립한 기업으로, 현재 항생제와 항진균제를 개발·판매하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