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기업은행장에 김성태 전무 내정...낙하산 논란 불식

 

[더구루=최영희 기자] 신임 IBK기업은행장에 김성태 기업은행 전무(사진)가 내정됐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29일 김 전무를 차기 기업은행장에 임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은행법 제26조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행장추천위원회 없이 금융위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다.

 

현 윤종원 행장의 임기는 내년 1월 2일 종료된다.

 

김 전무는 1962년생으로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대전상고,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기업은행에 입사했다. 미래기획실장, 소비자보호그룹장, 경영전략그룹장을 지냈으며 2019년엔 IBK캐피탈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현재는 기업은행에서 전략 업무를 맡고 있다.

 

내부인사인 김 전무가 차기 행장으로 확정되면 ‘낙하산’ 논란은 잦아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금융권에선 기업은행 차기 행장으로 정은보 전 금감원장을 유력하게 봐 왔다. 정 전 원장은 작년 8월 금감원장에 부임 후 올해 6월 정권 교체가 이뤄지면서 재임 1년도 안 돼 물러난 바 있다.

 

기업은행 노조는 정 전 원장 임명이 공직자윤리법상 퇴직자 취업 제한 규정 취지를 위반하는 것으로 보고 부적절하다고 주장해 왔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금감원장 등 고위 공직자들은 퇴임 후 3년 이내 재취업하는 경우 공직자윤리위원회 승인이 필요하다. 특히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나 기관의 업무와 취업심사대상기관 간에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면 취업이 제한된다. 다만 기업은행은 공기업이 아닌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되는 만큼 정 원장이 기업은행장으로 부임하더라도 공직자윤리위 승인 절차를 밟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노조는 공직자 윤리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낙하산 인사란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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