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개막 D-4…키워드는 인류·디지털·모빌리티

오는 5~8일 美라스베이거스서 개최
인류 지속가능성에 초점…농장비 기업 CEO 기조연설도
모빌리티 성장 기대감↑…다양해진 자율주행 활용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 해의 기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혁신의 장인 'CES 2023' 개막이 약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인간 '웰빙'과 '안보'에 초점을 맞춘 신산업이 주목을 받으며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전망이다. 

 

1일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일대에서 개최된다. 세계 166개국에서 약 2500개 기업이 참가하고, 관람객은 약 1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CES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인류의 지속가능성 △디지털 헬스 △디지털 사회 △모빌리티 등 크게 4가지로 꼽힌다.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인류의 안위와 웰빙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엔(UN)의 '모두를 위한 인간 안보(Human Security for All, 이하 HS4A)' 이니셔티브를 특별 주제로 선정하기도 했다. 

 

가장 먼저 인류 생존과 직결되는 첨단 농업 장비, 푸드테크 관련 기업들의 존재감이 커졌다. 글로벌 식량 불안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작물 재배와 식품 생산 과정에서의 효율성,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첨단기술 도입이 늘면서다. 

 

미국 인공지능(AI)와 머신러닝 기반 농·임업용 중장비 제조기업 '존 디어(John Deere)'의 존 메이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을 한다. 기조연설을 CES 메인 격으로 여겨지는 이벤트다. 이는 농업 분야 기업 중 최초로, 지속가능성과 식량 안보 영역의 중요성이 CES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디지털 헬스 분야도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이 향상되고 헬스케어 수요가 급증하면서 ‘디지털 치료’ 영역에 대한 관심이 높다. 기술 도움으로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의학적 진단을 내리는 것부터 간편하게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자가 치료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 등이 모두 포함된다.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질병 예방과 치료, 건강 관리까지 도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올해 CES에서는 메타버스와 웹3(Web3)를 새로운 주제로 추가했다.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현실 세계와의 접점을 늘리고 일상의 다양한 사회·경제 영역에서 구현되는 사례들이 대거 전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확장현실(XR) 기반 헤드셋 등 전자기기 신제품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모빌리티 분야는 CES의 대세 기술로 자리매김 했다. 기조연설 라인업에는 BMW와 스텔란티스 등 모빌리티 관련 기업이 2곳이나 포함됐다. 올해 CES에서는 배터리, 센서, 레이더, 카메라 등 고도화된 전기차 관련 기술은 물론 자율주행 기술과 이를 접목한 △물류·여객 운송 △드론, 전기 수직이착륙 교통수단(eVTOL) 등 에어 모빌리티 △항공 우주 △전기 보트 등 해상 운송 기술 등 여러 분야 혁신 제품을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 SK그룹, LG전자, 현대모비스, HD현대 등 주요 기업을 포함해 499곳이 참여한다. 416곳이 참여했던 작년 대비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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