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인투셀이 스위스 바이오기업 ADC테라퓨틱스(ADC Therapeutics SA)와 ADC(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 물질이전계약을 체결했다. ADC는 △항체 △링커 △약물로 구성되며, 항체의약품과 세포독성 약물을 링커로 연결해 타깃 암세포만을 공격하는 표적 항암제 개발에 폭넓게 활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인투셀은 ADC테라퓨틱스(ADC Therapeutics SA)과 ADC 플랫폼 관련 물질이전계약(MTA·Material Transfer Agreement)을 맺었다. 다만 계약에 관련된 선급금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상업화 기술료), 로열티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정상 조직에서는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고 타깃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약품을 개발하는 것이 ADC의 주요 목표다. 결합력 및 물성이 우수한 항체를 발굴하는 기술과 항체와 약물을 연결하는 링커 기술이 우수한 ADC 개발의 핵심 요소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인투셀은 OHPAS(Ortho-Hydroxy Protected Aryl Sulfate)과 PMT(Payload modification technology) 기술을 사용해 개발된 약물 독점 링커를 ADC테라퓨틱스에 제공한다.
ADC테라퓨틱스는 인투셀의 ADC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기존 약물 대비 치료 효과가 개선된 ADC를 개발할 계획이다.
실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ADC테라퓨틱스는 최대 6개의 약물에 대한 ADC 기술을 라이선스할 수 있게 된다. 인투셀은 ADC테라퓨틱스가 지정한 약물을 제외한 다른 약물에 대해서는 글로벌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인투셀은 레고켐바이오의 공동창업자였던 박태교 대표를 포함해 20년 이상의 연구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지난 2015년에 설립했다. 앱클론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영국 컨설팅·거래 자문회사인 파마벤처스(PharmaVentures)의 도움으로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