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산 삼총사, 폴란드 방위 역량 개발 잰걸음

폴란드 최대 규모 안보·국방 행사 '디펜스24 데이즈' 참가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이 폴란드 최대 규모 안보·국방 행사에 참가해 기술력을 뽐냈다. 현지화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는 물론 유럽 방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HAEU)에 따르면 회사는 한화오션, 한화시스템과 함께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바르샤바에서 열린 ‘디펜스24 데이즈' 행사에 참여했다. 3사는 올해 처음으로 전략 파트너 자격으로 초청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연장로켓 '호마르-K', 한화오션은 한국형 잠수함(KSS-III), 한화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유지·보수·정비(MRO) 플랫폼 '톰스(TOMMS)' 등 해상, 지상, 지휘통제 체계를 아우르는 첨단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기술 이전, 현지 생산, 합작법인 설립 등을 통한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제시, 단기 공급을 넘어선 장기적인 방산 파트너십 비전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전시 참가를 넘어 유럽 방산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폴란드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이후 유럽 내 방산 투자국으로 급부상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핵심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폴란드를 중심으로 동유럽 시장에서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잠수함, 미사일 시스템, 지휘통제체계 등 다양한 방산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며 장기 파트너십 구축에 나서고 있다.

 

‘디펜스24 데이즈'는 폴란드의 안보 전문 매체 '디펜스24'가 주최하는 중부·동유럽 최대 국방 포럼이다. 폴란드 국방부가 공식 후원하고 군 당국, NATO 관계자, 글로벌 방산업체들이 참가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장비 전시와 비즈니스 미팅이 동시에 진행되며 방산 외교의 중요한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