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중국 이차전지 최대 거래국…수출↑·수입↓

중국의 대한국 이차전지 무역수지 적자 전환
"인력·기술 유출 시도 빈번…보호 노력 절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이 중국의 이차전지 최대 수출·수입국으로 확인됐다. 다만 중국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모는 줄어든 반면 수입 규모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양국 간 관계 변화가 감지된다. 

 

8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기준 한국은 중국의 이차전지 수출과 수입 규모 1위 국가를 기록했다. 수출 비중은 61%(1억2800만 달러), 수입 비중은 66%(2억4300만 달러)였다. 

 

중국은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한 3억6700만 달러의 배터리를 수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8% 줄어든 2억1000만 달러의 배터리를 수출했다. 한국 외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이 수출입 거래 기준 '톱5' 국가였다. 

 

주목할 점은 지난 2018년부터 중국의 대한국 이차전지 무역 수지가 적자 전환했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이 한국에 수출하는 배터리보다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배터리 거래 규모가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중국이 한국에 수출하는 이차전지 규모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엔 11월 말 기준 20.6% 감소한 1억2800만 달러였다.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규모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나 수출 현황과 비교하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허성무 코트라 하얼빈무역관은 "이차전지 산업은 각종 소재별 공정 전체를 숙지해야 우수한 품질의 생산이 가능하다"며 "경쟁력 확보와 캐치업 차원에서 핵심 인력, 기술 유출을 위한 시도가 빈번히 발생하는 가운데 사전 예방 차원에서의 보호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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